페이스북을 선두로 트위터,  구글버즈, 딜리셔스, 플릭커, 미투데이, 요즘, 루비 등등 특화된 장르는 달라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Social Netwrok Service (이하 SNS) 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 포스트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것도 음악에 특화된 SNS의 하나입니다. 간혹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라고 소개하는 블로그도 보았습니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것은 이 서비스의 주된 기능이 아닙니다.

먼저 가입부터 살펴보면 자동 가입 방지를 위한 captcha 두 단어를 넣어주는 수고 외에 여타 다른 해외 서비스들과 같이 사용할 아이디와 비밀번호 그리고 본인의 이메일 계정이면 쉽게 등록이 가능합니다. 등록 후에는 기재한 이메일로 인증 메일이 오며 링크를 한 번 클릭해 주는 것으로 등록이 완료됩니다. 가입후에는 먼저 셋팅 메뉴에 들어가 기본적인 사항을 입력합니다. 셋팅의 각 탭에 대한 설명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항목을 선택해  이미지에 설명을 기재하였습니다.

등록 및 셋팅 옵션 이미지 보기

이제 Last.fm의 가장 중요한 서비스인 scrobbling 와 사이트 이용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scrobbling이란 쉽게 표현하자면 내가 듣고 있는 음악에 대한 정보를 (태그를 바탕으로) Last.fm 에 전송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전송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트랙별,  뮤지션별 음악의 재생 횟수가 통계 내어지고 저만의 라이브러리가 생성됩니다. 이렇게 누적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Last.fm에서는 제가 주로 듣는 뮤지션과 유사한 뮤지션들을 추천해주며  저는 쉽게 저와 맞는 뮤지션을 알아갈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scrobbling 기능은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를 이용하려면 Last.fm에서 제공하는 Last.fm Scrobbler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음악 재생기에 scrobbler 플러그인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이는 여기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설치 후에 자동으로 scrobbler 를 설치하는데 공식적으로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와 윈앰프용 scrobbler가 제공되고 있습니다.[1] 윈도우용 외에는 아이팟과 아이폰 scrobbler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본인이 사용하는 재생기에 맞추어 설치를 하면 끝입니다. 이제 Last.fm Scrobbler를 실행한 후에 본인이 선택한 음악 재생기로 음악을 들으면 자동으로 scrobbling 기능이 작동합니다. 글만으로 이해가 안되는 분들은 아래의 이미지를 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Last.fm Scrobbler를 실행하고 아이디 및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아래와 같이 창이 하나 실행됩니다.

이렇게 버튼도 비활성화된 상태이고 아무 반응이 없지만 제가 지정한 윈앰프를 같이 실행하여 노래를 하나 재생시키면 다음과 같이 Last.fm Scrobbler가 자동으로 현재 재생되고 있는 곡을 인식하고 이를 scrobbling 합니다. (scrobbling은 곡을 재생하자마자 바로 되지는 않습니다. 통계 조작등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 곡 전체 재생 시간의 50%를 재생해야 등록이 됩니다.)

이제 본인의 Last.fm 페이지 (http://www.last.fm/user/아이디)에서 Recently Listened Tracks를  확인하면 다음과 같이 자신이 재생한 곡이 플레이 되었다고 표시됩니다.

Last.fm Scrobbler의 세세한 옵션과 기능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으므로 간략히 설명하겠습니다. share는 자신의 Last.fm 친구들에게 공유하는 것이고, (곡의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곡의 정보만을 공유합니다.) Tag는 곡에 자신만의 태그를 등록시켜 분류 및 검색이 용이하도록 도와줍니다. 다름으로 Love 버튼은 내가 이곡을 좋아한다고 마크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Play는 제 라이브러리에 대한 라디오의 재생 버튼입니다. 이는 사이트 사용에 대해 소개하면서 설명을 하겠습니다.

이제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Last.fm 페이지의 오른쪽 상단을 보면 자신의 아이디로 된 드롭다운 메뉴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Home, Profile, Recommended, Library, Events, Settings가 있습니다. Settings에 대해서는 위에 설명을 하였으니 Home 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 Home은 다른게 아니라 Profile, Recommended, Librara, Events에 대해서 간략히 모아놓은 대문 성격의 페이지입니다.

2. 그 다음으로 다른 사람이 방문했을 때 보여지는 Profile 페이지입니다. Recently Listened Tracks는 위에 설명드린 대로 재생한 곡들의 목록입니다. Library는 본인이 재생한 곡들을 부른 뮤지션들입니다. Top Artists와 Top Tracks는 본인이 재생한 곡들에 대한 통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이는 Shoutbox는 본인 또는 방문자가 글을 남길 수 있는 글상자입니다. Last.fm에서 글은 shout라고 불립니다.

3. Recommended는 본인의 Library를 바탕으로 유사한 뮤지션들을 Last.fm에서 추천하여 목록으로 보여줍니다. 스크린샷을 살펴보면 4개의 탭이 있습니다. Music은 추천 뮤지션들을 보여줍니다. Play all Recommendations는 추천 뮤지션들의 곡을 30곡까지 무료로 들려줍니다. (30곡 이상 들으려면 월 $3를 지불해야합니다.이것이 Last.fm의 수익모델 중 일부입니다.) New Releases 은 제 Library의 뮤지션과 Last.fm에서 추천해 준 뮤지션별로 새 앨범 소식을 보여줍니다. (현재 영국 아마존닷컴에서 신보 소식을 제공받는 듯 합니다.) Events 탭에서는 Library의 뮤지션들이 위에서 프로필에서 지정한 지역에서 콘서트가 있는지등의 상황을 알려줍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위의 프로필 셋팅에서 말씀드린 지역을 체크해 두어야 합니다. 마지막 탭인 Free MP3s는 추천 뮤지션들의 곡 중 Last.fm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곡들입니다. 본인의 Library가 많아질수록 추천 뮤지션들이 많아지므로 무료로 제공되는 MP3도 더 많아집니다. 아래는 저의 Reccomended 페이지입니다.

4. Events는 본인이 설정한 Events와 친구의 Events를 보여주고 관리하는 메뉴입니다. 특별히 설명할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5. Settings에서는 전반부에 이미지와 함께 설명을 한 메뉴이며 계정 및 기타 여러 옵션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라디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Last.fm 에서는 한 달에 30곡의 곡을 무료로 들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 30곡을 듣는 방법이 라디오라고 불려지는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Play all Recommendations 또한 라디오의 일종입니다. 본인의 Library를 바탕으로 라디오를 들을 수도 있으며, 그 범위를 좁혀서 한 뮤지션만의 라디오도 들을 수 있습니다. 모두 그 뮤지션의 곡이 재생되는게 아니라 그 뮤지션과 유사한 추천 뮤지션들의 곡이 재생되는 것입니다. 또한 라디오를 통해 듣는 곡들 역시 scrobbling 됩니다. 아래는 저의 Home 페이지 입니다.

본인의 취향이 아무리 마이너하다고 해도 전세계인이 이용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정보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 뮤지션들의 Library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내와 해외의 인디밴드, 월드뮤직등 제가 보유한 뮤지션들 중 등록되지 않은 뮤지션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Charts 페이지를 보게 되면 Last.fm을 이용하는 전세계인의 취향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 포스트를 작성하고 있는 현재 누적 1위는 역시나 비틀즈입니다. 주간 재생횟수가 약 150만번이 되는군요. 매년 연말에는 1년 동안의 scrobbling 횟수를 바탕으로 순위가 공개됩니다. 수많은 표본에서 실제로 재생된 횟수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 어느 차트보다 정확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악을 좋아한다면 사용해 보시길 꼭 추천하는 서비스입니다. 본인의 음악 성향도 알 수 있고 뮤지션에 대한 스펙트럼도 쉽게 넓힐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어에 자신이 있다면 본인과 같은 취향에 있는 전세계인을 비록 온라인이나마 친구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 (비록 프로그램을 하나 더 실행해야하긴 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매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1. 이 외의 음악 재생기, 예를 들어 foobar, AIMP, Songbird 등등은 이 곳 또는 검색을 통하여 찾을 수 있습니다.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