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프로그램 추천에서는 프로그램의 설치법과 설정법이 아닌 단순히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수준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윈도우용의 대체 프로그램으로 사용 가능하거나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프로그램을 주로 다루겠습니다.

Audacious, Songbird, Amarok, XMSS, Rythmbox, Toteme등등 이상하게도 리눅스에는 엄청나게 많은 음악 재생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각 사용자마다 목적과 용도에 따라 선호하는 프로그램이 다르듯이 저도 가볍고 쉬운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Audacious를 가장 좋아합니다. 윈도우의 윈앰프와 많이 비교될 만큼 Audacious는 가볍고 (비록 현재의 윈앰프는 가벼움 따위는 안드로메다로 버렸지만요…) 사용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를 지니고 있습니다. 단 라이브러리 기능이 많이 빈약합니다. 그래서 저는 라이브러리 형태로 음악 파일을 관리하는 것은 와인을 이용해서 푸바로 해결합니다. 개인적으로 모든 플랫폼을 통털어서 가장 좋은 음악 재생 프로그램은 푸바라고 확신합니다.

아무튼 Audacious는 우분투의 공식 저장소에서도 설치가 가능합니다.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에서 Audacious로 검색하시면 Audacious 2가 검색됩니다. 단 우분투 10.04는 1.x 버전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것은 Audacious 2 입니다. 10.10에서는 그냥 찾아서 설치하시고 10.04는 아래와 같이 PPA를 추가해 주고 설치하면 최신 버전의 Audacious 2가 설치됩니다.

sudo add-apt-repository ppa:webupd8team/unstable
sudo apt-get update
sudo apt-get install audacious audacious-plugins

그럼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2버전부터는 gtk 인터페이스를 지원해서 매우 깔끔한 형태의 외관을 자랑합니다. 기존의 인터페이스가 편하다면 옵션에서 설정 가능합니다. 앨범커버와 기본적인 이퀄라이저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별다르게 설명할 것도 없이 전형적인 음악 재생 플레이어의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글, 일어등도 제대로 지원합니다. (단 옵션에서 문자셋을 지정해 주어야 합니다.)

 

제가 Audacious 2를 추천하는 이유는 가벼움과 더불어 충실한 기본 플러그인 때문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몇 가지 플러그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Audacious OSD 입니다. 팝업 형식으로 현재 재생 중인 곡을 표시해줍니다. 곡이 바뀌거나 일시정지등이 작동할 때 스크린샷과 같이 팝업이 뜨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팝업 위치, 투명도, 색상, 폰트, 멀티 모니터 사용시 표시 모니터 지정등등 옵션도 매우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귀염돋는 제 바탕화면입니다. 상단 중앙에 재생되고 있는 곡의 정보가 팝업됩니다.

 

두번째로 Last.fm Scrobbler 플러그인 입니다. 설정은 아래의 설정창에 Last.fm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됩니다. 플러그인을 사용하고 곡을 재생하면 스크린샷과 같이 자동으로 Last.fm에 재생 정보를 전송합니다.

현재 재생되고 있는 곡의 정보가 Last.fm에 전송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핫키 플러그인입니다. 설정창에서 단축키를 지정해 주면 Audacious 2가 실행되어 있는 동안에 지정한 단축키가 실행됩니다. foobar의 글로벌 핫키와 동일합니다.

 

이상으로 간단하게 Audacious 2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라이브러리 기능이 미흡하지만 음악 재생 프로그램의 기본 기능은 아주 충실히 수행하며 실행 속도도 매우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기본으로 제공하는 많은 플러그인들이 확장성을 더해주고 있어 사용해 볼만한 프로그램입니다.